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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스마트호출', 남보다 빨리 타려면 웃돈 최대 5000원까지. 택시 업계 "스마트호출은 카카오만 배불리기"

목마르지엘라 2021. 8. 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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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택시를 부를 때

배차 확률을 높여주는 스마트호출 요금

최대 5000원까지 올리자 택시업계의 반발이 매우 큽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달 2일부터 스마트호출 요금제를

기존 1000원(야간 2000원)정액제에서

최소 0원~최대 5000원의 탄력요금제로

변경했다고 밝혔습니다.

 


 

 

스마트호출이란?

 

지난 2018년 카카오모빌리티는 인근의 빈 택시를

바로 잡아주는 기능인 즉시 배차를 도입하고

최대 5000원의 요금을 받으려다

정부·택시업계 반발로 철회했었습니다.

 

수익을 포기할 수 없던 카카오모빌리티는

궁여지책으로 스마트호출을 내놨습니다.

 

스마트호출은 즉시 배차와는 달리 1000원을 추가로 내면

인공지능 기술로 예상 거리와 시간, 과거 운행패턴,

실시간 교통상황 등을 종합해 호출을

받아줄 만한 기사를 연결해주는 기능입니다.


이번 요금제 변경으로 스마트호출에는 수요·공급에 따라

0원에서 3000원의 중개 요금이 부과되고,

호출이 폭증하는데 이전 10분간 배차성공률이 60% 미만이라면

호출비가 최대 5000원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택시기사가 콜을 안 잡는 곳일수록

웃돈을 붙여주는 구조입니다.

 

호출비의 40%는 카카오모빌리티로 들어가고,

나머지 60%는 택시기사의 몫이 됩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요금제를 변경하면서

취소수수료도 1000원에서 2000원으로 인상했습니다.

이는 배차완료 1분이 지나고 호출을 취소하거나

택시기사가 도착했는데 연락이 두절되면 부과됩니다.

 

 

요금제 변경은 카카오만 배부르다. 택시업계의 불만!


택시업계에서는 "택시요금은 못 올리는데,

카카오모빌리티는 운임에 호출료를 추가로

얹을 수 있다는 게 부당하다"라며 비판하고 있습니다.

 

별다른 부가서비스 없는 일반택시를 호출하는데도

지나친 추가 요금을 내도록 해 실질적인

택시비 인상을 초래한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

"택시운임이 그대로이기 때문에

요금 인상으로 볼 순 없다"라고 선을 그으며

 

"당장 택시가 급한 즉시성의

수요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게 된 것"

 

"탄력적으로 추가비용을 제시하는 것이

(택시기사에게)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추가 요금의 일부를 택시 기사가 가져가지 않냐."

라고 말하며 단순요금인상이 아닌

'탄력 요금제'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용자가 호출하는 위치·시간대·요건 등에 맞춰

주변 택시공급량이 적은 상황에서도 실패 없이

중개해주기 위해 요금제 설계를 바꾸게 됐다"

라고 부연했습니다.

그러나 택시업계 관계자

“승차거부는 원래 불법인데 앱으로 호출을 골라잡는

콜거부는 법적인 제재가 아직 없어서 생긴 일”

 

"웃돈을 주는 게 비일비재해지면 기사들이

일반콜은 안 잡고, 추가 금액이 5000원까지

오르기를 기다릴 수도 있다"

 

"수익을 나눠 갖기 때문에 카카오 배만

불리고 욕은 택시기사가 먹게 될 것"

이라고 말하며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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