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국제 이슈

홍콩 곳곳에 베타 변이 바이러스 퍼뜨리고 모르쇠한 커플, 실형 선고

목마르지엘라 2021. 7. 7. 16:48
728x90
반응형

 

 

 7월 7일 홍콩 재판부는 

베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인도 국적 사예드 모하마드 리즈비(30)와

그의 여자친구인 필리핀 국적 빅토리아 마리 알카이데 과디즈(31)에게

각각 징역 3개월, 20일을 선고했습니다.

 

 

실형 선고 이유

이들이 베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보건 당국의 동선 조사에서 거짓 증언을 했기 때문입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재판을 맡은 임슌이 재판장

"두 사람의 거짓 증언이 도시 전체에 베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 공포를 불러일으켰다"라고 판단하여

선고를 했습니다.

 

 

두바이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남자친구 리즈비는 

3월 19일 홍콩에 입국했고 21일간의 자가격리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4월 16일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보였고

여자친구인 과디즈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이들이 홍콩의

첫 베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라는 것입니다.

 

 

 

 

이들의 증언으로는

두 사람 모두 확진 판정 전 혼자 지냈고

모임은 물론이고 외부 식당도 가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한 보건당국에 서로를 초면인 것처럼 꾸며

연인 관계라는 것도 알 수 없게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보건 당국이

이들의 카드 거래 내역을 조사한 것으로

그들이 거짓말이 드러났습니다.

 

 

그들은 자가격리가 풀린 이틀 뒤인

4월 10일부터 사흘간 함께 움직였고

란타우섬, 퉁청, 완차이, 삼수이포 등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퉁청에서는

아웃렛과 레스토랑에서 여가를 즐겼고,

유명 호텔에 머물렀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밀집되어있는 장소기 때문에

예상 접촉자가 수십명 이상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한 완차이에서 열린

가족모임에서는

3명의 가사도우미가

접촉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보건 당국은 홍콩 내 거주하는

37만명의 가사도우미들에게

코로나 19 검사를 받도록하고

1600여명의 주민을 강제 격리했습니다.

 

지금까지 

그들과 접촉하여 감염된 확진자는

최소 11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됩니다.

 

 

 

 

 

계속 모르쇠였던 둘이었지만,

카드 거래 내역을 통한 동선 확보를 가지고 조사를 하자

여자친구인 과디즈가 혐의를 인정하면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과디즈측 변호인은

"과디즈는 가족뿐만 아니라 홍콩 전역에 불안을

조장한 것을 후회하고 있다"

"변명의 여지 없이 모든 책임을 인정한다"

"특히 필리핀과 미국의 간호사 자격을

갖춘 의료진으로써 

감염의 위험성을 더 잘 알고도

범범 행위를 저지른 것에 깊이 반성한다"

라며 혐의를 인정하고

그녀가 깊이 반성한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리즈비는 혐의를 일부 부인했습니다.

리즈비측 변호인은 

13일 모임은 가족들과의 만남으로

방역 조치를 어긴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홍콩 당국에서 해외입국자에게 요구하는 

21일간의 격리 조치가 리즈비에게 심리적 영향을 미쳤고,

일에 복귀하고자 빠른 시일 내에 두바이로

돌아가길 원한다"라고 변명했습니다.

 

 

 

이런 변명은 

임슌이 재판장에게 소용이 없었고

그녀는 "격리 조치로 인한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어떤 증거도 없다"라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혐의를 인정할 두 번의 기회를 저버리고

끝까지 부인한 점,

그의 거짓말로 

밀접 접촉자를 추적할 수 있는

16일이 넘는 시간을 낭비한 점,

지역사회 내 보이지 않는 감염자에 대한

시민의 불안을 야기시킨 점"

등을 들어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