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집값 상승률 서울 두배 찍었다, 인기 단지는 10억 넘어. 이유가 뭘까?



한때, 제주도는 제주 부동산에
일정 금액을 투자할 경우 5년이 지나면
영주권을 부여하는 제도인 ‘부동산 투자이민제’를
도입하여 중국인 투자자들이 많이 몰렸고,
그로인해 제주도의 땅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하지만 사드 사태와 한류 금지령, 코로나19 등의 악재로
차이나 머니가 끊겼고, 집값은 안정세를 찾았습니다.
(제주도 중국화에 대해 우려가 많았는데
이 점은 정말 다행인 것 같아요.)
하지만 제주 아파트값은 작년 말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집값 상승세가 수도권에서
지방을 거쳐 제주도까지
확산됐기 때문인데요.
서울에서는 집을 사지 못하고,
그렇다고 애매한 수도권에서 사느니
아얘 제주도로 이주를 택한 사람들이
많아 제주 부동산 가격이 올랐습니다.
몇 년 전만해도 제주도에서 10억 아파트는
너무 비싸다라는 분위기였지만,
강남으로부터 시작한 서울 집값 상승세가
지방에서 제주도로까지 번져,
이제는 '제주도에서 10억이면 괜찮다'라는
상황이 돼버렸습니다.
실제로도 인기 지역의 단지들을 중심으로
10억원을 넘는 아파트도 쉽게 보입니다.
제주의 황금 단지라 불리는 연동의 e편한세상2차는
올해 5월 12억5000만원에 실거래됐습니다.
2020년 초에만 해도 8억7000만원에 거래되던 아파트가
약 1년 반만에 4억원가량 오른 셈입니다.
현재 호가는 13억원을 넘어섰습니다.
제주시 노형동의 노형 e편한세상도
최근 역대 최고가인 11억5000만원에 팔렸습니다.
총 가구 수가 350가구인 이 아파트에선
현재 매도 매물이 단 1건밖에 없다고 합니다.
부동산 전문가에 의하면 제주도의 비싼 아파트들의
매수 수요와 거래 건수도 증가하고 있고,
특히 서울·부산 등에서 문의해오는 매수자들이
정말 많다고 말했습니다.
제주도 땅값이 오르는 이유는 뭘까요?
첫째로, 제주도는 부동산 관련 규제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제주는 비조정지역이라 집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70%까지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쉬운 대출로인해 제주도 부동산 수요가
크게 늘어 제주의 땅값을 올린 것입니다.
두번째로, 좋은 교육 여건으로 인해 올라간 학군 수요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유학이 힘들어지면서
국제학교로 눈을 돌리는 학부모들이 늘어났고,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주목을 받았습니다.
제주도에는 고등학교 학력을 인정받는 국제학교
6곳 중 4곳이 있고, 추가로 2곳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또한 강남의 부자들이 국제학교에 대한 문의를 하면서
추가로 제주 부동산도 알아봐서,
제주 부동산 가격이 덩달아 상승하는
효과도 보고있습니다.
제주도 부동산 투자시 유의할 점은?
현재 제주도에서 땅값이 급상승하고 있는
지역은 일부 인기 지역입니다.
투자열기는 인기 지역에 편중되어 있고,
제주 외곽지역이나 구축 단지들은
여전히 침체 상태입니다.
한 때 개발호재로 여겨지며 땅값을 올렸던
'제주 제 2공항' 추진도 더뎌져,
섣불리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피를 보고 있습니다.
이 점을 유의하며 제주도에 투자를 해야합니다.
제주도처럼 자체 내수가 부족한 중도시에
섣불리 투자했다가 손실을 볼 수 있고,
침체시에 가격 복귀가 많이 어렵다는 점을
반드시 인지하며 투자 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