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의 특징과 행태를 알아야 미래 산업을 선도한다. MZ세대가 변화시키고 있는 첫번째 산업, 금융 산업 - 1) 자이낸스 시대의 돌입

MZ세대와 MZ세대의 특징
MZ세대는 1980~1995년 사이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6~2000년 사이 출생한 Z세대의 합성어입니다.
이들은 국내 인구의 약 34%를 차지합니다.
1. MZ세대는 집단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추구합니다.
조직보다 개인의 행복이 우선이고,
자신을 위한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세대입니다.
2. MZ세대는 소유보다는 공유를 추구합니다.
최근 단기 렌터카 사업규모는 매번 커지고 있으며,
중고시장의 이용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물가가 비싸지고 있기 때문에, 물건의 소유보다는
공유를 통해 합리적인 소비를 하려는 것입니다.
이러한 소비행태로 전 세계적으로
공유경제의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3. MZ세대는 상품보다는 경험을 중시합니다.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사회적 가치나 특별한 메세지를 담은 물건을 구매함으로써
자신의 신념을 표출하는 미닝아웃(meaning out) 소비를 합니다.
선행을 베푸는 기업에게는 착한 구매운동을 펼치지만
악행을 벌인 기업에게는 거침없는 징벌적 불매운동을 합니다.
(선행을 베푼 치킨집은 '돈쭐 내주자'며 구매 장려 운동,
남양그룹, 유니클로, 일본 맥주 등의 상품은 불매 운동)
4. 또한 이들은 미래보다는 현재를, 가격보다는 취향을 중시하여
소위 플렉스와 가치소비를 즐기는 등의 소비행태를 보입니다.
사고싶으면 당장 사는 행태로 명품시장, 호캉스, 캠핑 등의
시장에서 구매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5. MZ세대는 모바일을 우선적으로 사용하며,
SNS를 기반으로 유통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소비 주체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통 기업과 금융 기업 등 각 산업의 기업들은
MZ세대에게 주목하고 있으며,
이들을 이끌어야 미래 산업을 선도한다고 생각하여
MZ세대 맞춤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MZ세대가 변화시키고 있는 첫 번째 산업, 금융 산업
(자이낸스 시대의 돌입)

MZ세대는 사회초년생으로서 자산과 소득이 부족하지만,
MZ세대만의 특별한 소비 행태로 금융 산업을 변혁시키고 있습니다.
MZ세대는 과거 세대들과 달리 적극적으로 투자합니다.
더 이상 저축이 미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축을 통한 미래의 안정성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추구하는
MZ세대의 특징이 그대로 반영된 것입니다.
그들은 소위 영끌(영혼을 끌어모은) 대출로
주식과 암호화폐 상승장을 이끌었습니다.
이로 인해 MZ세대의 가계대출 잔액은
1년간 44조 7000억원이 증가했고,
이는 전체 가계대출 증가분(88조 1600억원)의
반절이나 차지하는 규모입니다.
영끌 대출의 투자뿐만 아니라,
MZ세대의 소규모 투자도 크게 늘었습니다.
더 이상 노동소득만으로는 제대로 된
집 하나 살 수 없는 사회기 때문에,
소규모 투자라도 해보자는 심리가 적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소규모 투자로는 음원 저작권 투자,
신발 리셀, 건물 쪼개 사기 등이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얼마전 역주행으로 초대박이난 브레이브걸스의 롤린입니다.
2월 초에는 바닥을 치던 가격이, 현재 686000원이라는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역주행할만한 보석같은 노래를 찾아서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재미도 있고, 돈도 벌수 있어 MZ세대에게 큰 인기라고 합니다.
음원 저작권 투자 말고도, 스니커테크라는 것이 있습니다.
스니커테크는 스니커즈 + 재테크의 합성어로,
품귀현상이 있는 신발들을 구매한 뒤 리셀(resell)하여
차익을 얻는 재테크입니다.
유명인이 신었거나, 희소성이 있는 신발들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가치가 상승한다고 하고,
MZ세대들이 많이 하는 재테크입니다.
(저도 2014년, 2015년 조던 신발이 한창 유행일 때
어렵게 신발들을 모아서, 300만원정도 차익을 낸
경험이 있습니다. 좋아하는 작업을 하며
재미와 돈 둘 다 챙긴 매우 값진 경험이었어요.)
또한, 건물 쪼개 사기가 MZ세대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건물 쪼개 사기는, 말 그대로 한 건물의 가격을 쪼개서
여러 사람이 구매하는 것입니다.
투자자는 건물의 지분만큼 임대료를 받을 수 있고
시세 차익을 노릴 수도 있습니다.
한 예로, 부동산 간접투자 플랫폼 업체 카사코리아는
서울 서초동 지웰타워의 건물 쪼개 팔기 상품을 판매했는데,
공모한 40억원 규모가, 2시간 반만에 완판됐다고 합니다.
2800여 명의 투자자는 평균 130만원의
지분을 보유한 건물주가 된 것입니다.
2800여 명의 투자자 중 MZ세대가 67%를 차지한만큼,
MZ세대의 투자 욕구를 충족시키는 상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모바일에 매우 익숙한 MZ세대들은 은행을 방문하지 않고,
모바일 어플로서 은행업무를 보는 것이 익숙합니다.
카카오뱅크 가입자는 지난달 1671만 명에 달했습니다.
출범 4년 만에 국민은행 이용자(3200만 명)의 절반을 넘어섰다.
고객의 65%는 MZ세대이며, 곧 상장하는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5조~18조원입니다.
토스 가입자는 2000만 명이며, 한달동안 1100만명이 사용합니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MZ세대에 특화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기업가치는 8조원에 달합니다.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의 가치도 1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카카오뱅크, 토스,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의
가치 총액은 50조원 정도인데,
이는 기존의 대형 금융회사인 KB, 신한, 하나, 우리은행의
시총 합계 62조원에 버금가는 규모입니다.
이렇게 MZ세대들이 금융 산업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어, 기존 금융사들은 전략을 다시 짜고 있습니다.
미래 생존을 위해서는 MZ세대를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조직 문화, 경영 전략, 상품과 서비스 등의 전면 개편을 통한
MZ세대 맞춤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 "MZ세대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MZ세대는 미래가 아니라 현재를 이끄는 주축이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2030세대 직원으로부터 역멘토’을 받고 있다"
라며 금융 산업의 혁신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각 금융사들이 MZ세대를 이끌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세울지 지켜보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