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짧은 트윗 문구가 코인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5월 16일 'CryptoWhale'이라는 사용자가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다음 분기에
비트코인의 남아있는 보유분을 처리했다는 걸 알게 된다면,
자책할 것이다. 일론 머스크의 증오가 점점 커져가지만,
나는 그를 비난하지 않는다"라는 트윗을 올렸습니다.
그러자 얼마후에 일론 머스크는 그 글에 'Indeed(정말이다)'라고 답글을 달았습니다.
그가 답글을 남기자 비트코인을 포함하여 대부분의
가상화폐 가격이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가상화폐 시장은 'Indeed'를 머스크가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분을 판매하였거나,
팔 수도 있다고 해석하였다는 겁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일론 머스크 답글의 정확한 해석을 위해 고군분투중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답글은
중의적 표현이라 두가지 뜻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매각했다는 혹은
매각할 것이라는 내용에 동의를 표한 것인지,
아니면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잔여분을 처리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증오가 켜져 갈 것이라는 내용에
동의를 표한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이 사실을 가장 먼저 보도한 '블룸버그통신'은
일론 머스크에게 답글의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를 물었지만 아직 답이 없습니다.
그의 대답은 정말 무엇에 대한 동의일까요?
일론 머스크의 비트코인 죽이기와
코인판 흔들기는 최근 들어 계속되고 있어요.
머스크는 지난 12일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방침을 발표하면서도
보유 중인 비트코인은 팔지 않겠다고 했는데,
불과 나흘 만에 달랑 댓글 하나로 비트코인 처분을 암시했어요.
(비트코인을 매각했다고 해석한다면)
이 짧은 트윗 하나로 코인시장은 혼란에 빠졌어요.
변동성이 너무나도 큰 가상화폐라는것을 감안하더라도
오늘의 하락폭은 3개월 만에 최대치예요.
일론 머스크의 코인시장 흔들기로
비트코인 도미넌스(비트코인의 코인시장 시가총액 점유율)가 계속 줄어들고 있어요.
글로벌 암호화폐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은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전날 39.94%로 떨어진 후 40%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40% 아래로 내려온 것은 3년 만이다."라고 전했어요.
또한 데이터트랙의 공동설립자인 '니콜라스 콜라스'는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40% 이하로 내려가면
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가격이 빠르게 떨어질 수 있고,
그것은 암호화폐시장 거품의 붕괴 조짐이다."라고 경고했죠.
니콜라스 콜라스의 말처럼,
3년 전 코인시장 거품 붕괴가 또다시 재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코인시장은 가치투자보다는 투기성에 가까운 투자자들이 정말 많아요.
만약 코인시장 버블 붕괴가 재연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혼란 속에 빨려 들어갈 거예요.
좋지 않은 일들도 많이 나올 거구요.
일론 머스크의 코인판 흔들기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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