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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사회 이슈

남양주 개물림 사망 사고 CCTV 공개

by 목마르지엘라 2021.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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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22일,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야산에서

50대 여성 A가 떠돌이 개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일 사고 정황이 담겨있는 CCTV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붉은색 옷을 입은 여성을 공격하는 하얀 개

 

 

 CCTV 영상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 20분쯤

붉은색 옷을 입은 한 여성이 집 밖을 나선 뒤 야산 쪽으로 향합니다.

 

 A씨는 영상에서 사라졌다가,

성인 덩치만 한 대형견에 팔을 물린 채로 모습을 다시 보입니다.

 

 개는 A씨가 쓰러진 뒤에도 계속 공격을 했습니다. 

 이 참혹한 공격은 약 3분간 이어졌습니다.

 

 상황이 끝난 뒤 개는 사라졌고,

A씨는 야산 아래 길 건너편 공장 앞에 쓰러진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피를 흘리며 쓰러진 여성을 발견한 공장 직원이

119에 신고하여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구급대원이 도착했을 당시 A씨는 목 뒷덜미와 여러 물린 곳에 출혈이 심했고,

심한 출혈로 인해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고 합니다. 

 

 사인은 과다출혈 쇼크사였습니다.

 

 

 

 

 


 

 

 

 

 A씨를 공격한 개는 119대원들에 포획되었습니다. 

 개의 크기는 몸길이 150cm, 높이 80cm, 무게 25kg의 대형견이었습니다.

 개는 유기견보호소로 보내졌고, 추후 안락사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마취총에 맞고, 119대원들에 의해 포획된 개

 

 

 


 

 

 

 

 사건 당일,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사육장에서

개가 탈출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사육장 주인은 "사고 낸 개와 키우는 개는 견종도 다르다,

내가 키우는 개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6일 경찰은 현장 검증을 실시했습니다.

 수상한 점은 경찰이 범행견을 사육장 현장에 데려가자

크게 짖던 개들이 일제히 온순해졌다는 것입니다.

 또한 범행견 주위의 진돗개 두 마리가 그 뒤를 따랐고,

꼬리를 치며 친밀감을 드러냈다는 점입니다.

 

 현장 검증을 함께한 동물행동전문가들은

"범행견이 이 일대를 접수하여 군림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사육장을 보니 방치를 통해 들개를 양산하는 구조다",

" 케이지도 너무 허술하여 큰 개라면 탈출하기 쉬워 보인다."

며 사고의 재발을 우려했습니다.

 

 

 경찰은 개 주인을 찾기 위해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있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황입니다.

 

 

범행견의 주인을 찾기 위한 경찰의 전단지

 

 

 


 

 

 

 

 이 사고에 대해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씨는 예능 '개는 훌륭하다'에서

 "피해자가 힘없이 끌려가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본인이 지자체의 책임이 있는 직책의 사람이라면,

안락사를 시킬 것이라고 강하게 표현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강형욱씨는 "훈련사나 동물단체의 입장으로서는 훈련으로 교화될 수 있으니

안락사하지 말라"라고 말해야 하지만

"지차체 입장으로서는 훈련사나 동물단체의 비위를 맞출 필요가 없이

안락사를 하셔야 한다"며 그의 소신을 밝혔습니다.

 

(훈련사 입장에서 플러스 요인이 전혀 없는데도 불구하고, 소신을 밝혔네요. 멋진 사람)

 

 

 

 


 

 

 

 

  정말 끊임없이 발생하지만, 고쳐지지 않는 사고입니다.

 

  대형견이 아이나 노인을 공격해 다치게 했던 사고,

모 아이돌 가수의 개가 사람을 공격하여 사망으로 이어진 사고 등등 수많은 사고들이 있었습니다.

 

 범행견을 안락사시킨다고 달라지는 게 있을까요?

유족분들의 분노가 그 개를 죽인다고 사그라들까요?

 

 여러 전문가들의 주장처럼,

사후 대처보다는 사전의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의 이영주 대표

이번 사건의 원인을 "개 관리 사각지대"로 집었습니다.  

 

 문제의 개 사육장을 보면 철창에 갇힌 개들도 있었지만,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개들도 있었습니다.

 또한 이런 환경에서 자라온 개들은 사회화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공격성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언제든지 저 개들이 탈출하여 또 다른 사고를 일으킬 수 있지 않을까요? 

 

 현장 검증을 함께한 동물행동전문가들의 말처럼 들개들을 양산하는 구조이고,

케이지가 너무 허술하기 때문에 공격성 높은 개들이 탈출을 한다면

또 다른 사고는 불 보듯 뻔할 것입니다.

 

 

 

 이 하나의 사육장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생각해요.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사육장, 불법 사육장 등 동물들을 소위 찍어내는 곳들이 얼마나 많을까요?
 관리는 제대로 되고 있을까요?

 

   

 

    이러한 개 관리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서는 

 

  • 사육관리 기준을 명확화 해야 하며 강하게 처벌하는 강제성이 필요합니다.
  • 현재 동물 유기의 최고형은 고작 벌금 300만원, 처벌을 높여야 합니다.
  • 현재 동물등록을 하지 않으면 최대 과태료를 부과하는 수준이고 단속도 어렵습니다. 따라서 동물등록 의무화를 해야 합니다.
  • 마지막으로 개를 아무렇게나 키워도 되는 인식과 환경을 바꾸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제도의 개선과, 인식 개선을 통해 더 이상 같은 문제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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