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태극전사로서 한-일 월드컵에서 큰 활약을 해준
전 인천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는 투병 생활을 한지 약 20개월째인 6월 7일 오후 7시 20분경
서울 아산병원에서 그의 나이 50세로 유명을 달리했습니다.
2019년 11월 유상철 감독은 본인이 췌장암 4기라고 밝혔습니다.
성치 않은 몸에도 불구하고 그는 감독직을 묵묵히 수행하여
인천유나이티드의 극적 잔류를 성사시켰고,
2020년 1월 감독직에서 내려왔습니다.
그 뒤로 유상철 감독은 항암 치료에 전념했습니다.
2020년 6월 13차를 끝으로 항암치료를 마친 그는,
크게 호전된 모습을 보였고 현장 복귀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병세가 다시 악화되어
2021년 1월 뇌 또한 암세포가 전이되었습니다.
암과의 사투를 이어나갔지만,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췌장암의 증상과 무서움
췌장암은 예방도 어렵고, 조기발견이 쉽지않아
치료가 매우 까다로운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율이 5% 이하로,
암 판정을 받으면 이미 3기 이후라서 사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췌장암이 '침묵의 암'이라고 불리는 이유입니다...)
췌장암 환자의 80%는 3~4기 상태로 진단된다고 합니다.
췌장이 위장 대장에 가려져있다 보니 초음파로도 찾기가 어렵고,
CT로 찾아야 하는데 비용상 추천되지 않아 진단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무증상이지만 명치 복통, 황달, 체중감소가 보이면
이미 3기 이후로 치료가 매우 어려워집니다.
종양이 췌장의 머리에 위치한다면 황달을 일으키지만,
췌장의 몸과 꼬리에 위치한다면 무증상이다가 병이 진행된 후에야 통증이 나타납니다.
그 외에 지방변, 회색변, 구토, 당뇨병의 증상이 있습니다.
췌장 내 종양이 진단되더라도 아직 암이 되지도 않은 부분을 제거하기 위해,
중요한 기능(소화를 돕고, 혈당 조절)을 수행하는
췌장을 절제하는 것은 쉽지가 않은 판단입니다.
더욱이 조직검사도 어려울뿐더러 그에 따른 부작용도 커서,
건강검진으로도 발견이 쉽지 않습니다.
한성식 국립암센터 간담도췌장암센터장은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으면 절반이 9개월을 못 넘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췌장암에 대한 효과적인 항암제가 아직은 없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췌장암의 원인
췌장암 발생의 원인으로는 흡연이 30%, 고열량·고지질의 식사가 20% 정도를 차지하며,
방사선 및 화학 물질, 당뇨병, 만성췌장염 등이 있습니다.
(만성췌장염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췌장암 발생률이 16배까지 높을 수 있고,
만성췌장염을 처음 진단받고 10년 이내에 췌장암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고령자일수록 췌장암 발생률이 급등합니다.
40세 이전에는 매우 드물지만, 40세 이후 서서히 증가하여
40대 4.9%, 50대 16.7%, 60대 26.6%, 70대 31.5%로
60대 이후 비중이 무려 76.8%를 차지합니다.
췌장암의 예방법
췌장암을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아직 없습니다.
그저 일상생활에서 위험요인을 피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과일과 채소 중심의 식생활을 하고 꾸준한 운동이 요구되며,
흡연과 고지방·고열량 식이를 피해야 합니다.
또한 아래 나열된 사람들은 정기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 70세 이상의 노인
- 10년 이상의 흡연자
- 만성췌장염 환자
- 오랜 기간 당뇨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나 가족력 없이 당뇨병이 생긴 환자
- 췌장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
그렇다면 췌장암을 잡지 못하는 것인가?
한국의 암 치료기술은 세계적입니다.
또한 매년마다 좋은 치료제가 나와 암 생존율이 매년 오르고 있습니다.
모든 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90년대 44% -> 2010년대 70%로 크게 올랐습니다.
치료하기 어렵다는 폐암도 12.75% -> 28.2%로 올랐고,
간암도 13.2% -> 34.6%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췌장암만은 7.6% -> 11.4%로 정체하고 있습니다.
4기 이후 발견된 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췌장암이 1.9%로 독보적으로 낮습니다.
(모든 암 23.3%, 위암 5.9%, 갑상선암 60.5%, 폐암 8.9%, 대장암 19.5%, 유방암 40.2%, 간암 2.8%)
또한 많은 암들의 발생률이 줄고 있는 반면,
췌장암은 발생 환자가 늘고 있고 그 증가율이 매우 높습니다.
그 이유는 조기진단이 어렵다는 것에서 옵니다.
하지만 최근 치료성적이 향상되고 있습니다.
정체되긴 했지만 암 생존율이 7.6%에서 11.4%로 증가했고,
과거에는 수술도 못했던 3~4기 환자들의 생존기간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90년대의 4기 환자들 생존기간은 약 4개월이지만 지금은 1년 이상으로 길어졌습니다.)
완치에 가깝게 나아진 3~4기 환자들도 보고되고 있습니다.
여러 의료전문가들은 "어려운 암이지만, 갈수록 치료기술과 약물이 좋아지고 있다",
"수술을 못하는 환자를 항암치료로 암의 크기를 줄여 수술을 하기도 한다"
며 밝은 앞날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故 유상철 선수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 곳에서 편안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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