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치료제 신약인 '아두카누맙(미국내 상품명 : 아듀헬름(Aduhelm))'이
FDA(미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치료제 신속 승인을 받았습니다.
(신속 승인 : 약물의 임상적 효용성에 약간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심각한 질환에 잠재적 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치료제를 조기에 제공하기 위해 만든 제도)
미 경제방송 CNBC는 FDA가 바이오젠과 일본 에자이 제약사가 함께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FDA의 알츠하이머 관련 신약 승인은 2003년 이래로 처음이며, 신약은 알츠하이머의 근본적인 치료를 가능하게하는 첫 치료제라는 점에서 의의가 매우 큽니다.
FDA가 신속 승인 과정은 매우 꼼꼼했습니다.
FDA는 아두카누맙 관련 복잡한 데이터들을 면밀히 검토하였고,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전문가 집단들과 상당한 공개 토론을 해왔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하여, 신약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잠재적 이점이 크다고 판단하였기 때문에 승인을 결정했습니다.
FDA 약물평가연구센터 패트리지아 카바조니(Patrizia Cavazzoni) 국장은
"아두카누맙은 베타-아밀로이드 이론을 실현한 최초의 약이다. 뇌에 있는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의 감소가 치매 증상을 감소할수 있다는 것을 임상실험으로서 밝혔다."며 신약의 효용성과 신속 승인의 정당성을 밝혔습니다.
바이오젠의 CEO 미셸 보나초스(Michel Vounatsos)는
“아두카누맙은 복잡한 알츠하이머병 분야에서 10년 이상 동안 수행된 획기적인 연구의 정점”이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아두카누맙이 알츠하이머 치료를 변화시키고 향후 몇 년 동안 지속적인 혁신을 불러일으킬 것이라 믿는다”라고 신약의 잠재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아두카누맙의 가격은 연 5만6000달러(약 6230만원)입니다.
1회 투여하는데 드는 비용은 4312달러(약 480만원)로 4주 간격으로 주사를 통해 환자에게 투여됩니다.
신약의 가격이 너무 높지 않냐는 물음에 보나초스 CEO는
"알츠하이머 환자들이 연 50만달러(약 5억 6000만원)나 되는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이제는 치료에 투자해야 할 때다"라고 답했고, 앞으로 4년 동안은 신약의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신약의 개발과 그 잠재성을 믿은 투자자들은 바이오젠에 투자를 하였고,
바이오젠의 주가는 전날보다 38.3% 오른 주당 393.85달러에 마감을 했습니다.
신약을 공동 개발한 일본의 에자이 제약사는 장외 시장에서 56.27% 올랐습니다.
덩달아 국내 치매 관련주도 동반 급등했습니다.
피플바이오(26,150 ▲ 3,150 (+13.7%)) : 세계 첫 알츠하이머 혈액진단 키트 품목 허가를 받은 업체
메디프론(3,985 ▲ 95 (+2.44%)) : 치매 치료제 개발
퓨쳐켐(16,750 ▲ 1,450 (+9.48%)) : 아밀로이드-베타 축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진단제품 '알자뷰' 생산
카이노스메드 (3,675 ▲ 55 (+1.5%)) :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
세상에서 제일 슬픈 병이 알츠하이머, 치매라고 생각합니다.
아두카누맙이 이 슬픈 병을 완치시켜 치매환자가 더이상 고통받지 않는 세상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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