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64)이 쿠팡에 이어서
한국 내 두번째 대규모 투자 대상을 골랐습니다.
국내 1위 숙박‧여가 플랫폼인 '야놀자'가
손회장에게 픽 됐습니다.
소프트뱅크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공동조성한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는
야놀자에 8억7000만 달러(약 1조원)를 투자하여
야놀자 지분 10%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야놀자 투자는 현재 막바지 단계이고
야놀자는 현재 뉴욕 시장에 상장하기 위한
IPO를 앞두고 있습니다.
(IPO = 기업공개 : 비상장기업이 상장하기 위해 그 주식을 판매하고, 기업 내부 정보를 공개하는 것)

손정의 회장이 야놀자를 픽한 이유
1. 야놀자의 저력(유연한 전환)과 높은 성장기대치
야놀자는 10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국내 최고의 숙박어플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업계가 큰 부진에
빠졌지만, 야놀자는 오히려 전년대비 실적이 성장했습니다.
(재작년 매출 1335억 -> 작년 매출 1920억)
이러한 기반과 저력을 통하여
저가형 숙박 위주였던 사업구성을
풀빌라, 고급 펜션, 호텔 위주의 구성으로 바꿔
해외여행을 가고픈 여행 수요자들을
국내로 돌림으로써 매출을 극대화시켰습니다.
또한 특별한 숙박을 원하는 젊은층을 공략한 전략으로
글램핑, 캠핑 거래액을 전년보다 세배 늘렸고,
숙박 예약과 필수불가결한 사항인
교통수단 예약, 현지 액티비티 예약 서비스 등을 제공하여
어플의 범용성과 편의성을 늘렸습니다.
이러한 야놀자만의 유연성과 높은 성장기대치를
손정의 회장은 본 것 같습니다.

2.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미리 대응하기 위하여
코로나19의 팬더믹이 백신 개발로 종결이 된다면,
그동안에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어 투자한 것으로 보입니다.
3. 중국 투자의 위험성 증가
손정의 회장은 중국 스타트업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비전펀드가 중국 자율주행업체인 '디디추싱'에 12조원을
투자하여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켰지만,
중국 정부는 디디추싱이 국가보안법 등을 위반했다며
앱을 삭제하는 등의 제재를 가하였어요.
그로 인해 디디추싱의 주가가 폭락하였고, 소프트뱅크도 손실을 입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손정의 회장은 중국 투자에서
한국 투자로 관심을 돌린 것입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2015년 6월 쿠팡에
10억 달러(약 1조 1500억원)를 투자하기 시작하여
2018년 11월 2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하였고,
올 초 미국 증권시장에 데뷔한 쿠팡에
30억 달러(약 3조 45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습니다.
(쿠팡의 누적 적자 규모가 2조원 규모라서
밑빠진 독에 물붓기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미래를 보고 투자한 것으로 보입니다.
언젠간 국내 치킨게임에서 쿠팡이 이길 것이라는
믿음이 있겠죠. 매출규모 증가율좀 보세요.)



이수진 대표의 자수성가 이야기
이수진 대표(43)는 어린 시절 매우 가난했다고 합니다.
4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6살 때 어머니가 재혼하며
집을 떠나서, 소작농인 할머니와 살았다고 해요.
5학년이 되도록 한글을 떼지 못했다고 합니다.
6학년 때부터 신문 배달을 하며 힘들게 살았다고 해요.
그래서 '가난을 떨치고 꼭 성공하여 부자가 되자'의
결심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할머니가 중 1때 위암으로 돌아가시고,
작은아버지 댁에 들어가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이 대표는 공부를 잘했지만 형편이 어려워
인문계고등학교를 포기하고 공고로 진학을 했고,
장학금을 준다는 천안공전으로 진학을 했습니다.
그는 학비 마련을 위해 방학 때 숙식 막노동을 했고,
군대는 산업체로 가서 돈을 벌었습니다.
하지만 20대 초반에 주식 투자로 악착같이 모았던
4000만원을 날려버리고,
생활비를 아끼고자 숙식 제공 모텔에서 일을 하게 됐어요.
죽기살기로 일을 하며 6천만원을 모은 그는
아무 정보도 조사를 하지 않고 무턱대고
샐러드 가게를 차렸다고 해요.
채소를 구분할 줄도 모르면서,
여성 고객들을 타겟으로 샐러드 장사를 해서
프랜차이즈를 늘리는 꿈만 꿨다고 합니다.
또한 본인이 먹어도 맛이 없을 정도로 실력이 없었다고 해요.
결국 당연한 수순으로 가게는 망하게 되고,
좌절하며 다시 모텔일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또 악착같이 아끼며, 일하는 생활을 반복)
그는 또 사업을 꾸리게 됩니다.
숙박업 납품 업체를 홍보하는 사업이었는데,
사업계획서를 쓰면서 모텔 종사자 카페를 만들었습니다.
카페에 그가 모텔에서 일하면서 느낀 점,
힘든 점 등을 글로 적어 올렸다고 합니다.
이 경험이 야놀자 창업의 시작이 된 것이죠!
운영을 잘했고, 1만명 정도 회원이나 있었다고 해요.
이러한 인프라 덕에 카페에서는
홍보를 원하는 납품업체들, 인력을 구하는 업체들,
컨설팅을 원하는 회사들 등 다양한 요구사항이 있었고
이것을 기반으로 창업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창업을 시작한 뒤 '모텔투어'라는 모텔 이용후기 카페를
인수하게 되었고, 모텔투어를 기반으로 사업을 키웠어요.
사업 진행 중에 여러 문제들이 많았지만,
극복해나가면서 브랜드명을 '야놀자'로 바꿨습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고 어플시장이 시작될 무렵
야놀자 어플을 만들어서 고객들에게 내놓았고,
지금의 야놀자로 성장시키게 되었습니다.

그는 야놀자를 운영하면서 가장 큰 목표를
모텔의 인식 개선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모텔의 기존 이미지인 불륜, 원나잇, 몰카 등을
전면적으로 변화시켰고
숙박보다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로 만들었습니다.
(예전에는 모텔이 가기에 부끄럽고
숨기게되는 곳이었는데,
지금은 '놀면서 쉬는 곳'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졌잖아요?
야놀자의 이미지 변화 활동이
변화를 이끈 것입니다.)
그러면서 좋은숙박연구소를 만들었고,
'좋은 숙박'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자
인테리어, 운영 매뉴얼, 비품 등에 대한
연구 및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성공하려면, 결핍이 있어야 한다고 하죠.
이수진 대표는 어릴 적부터 결핍으로 인해 성공을 갈망해왔습니다.
이러한 갈망이 지금의 그를 만들었을 것입니다.
또한 지금의 그를 만드는 과정에서
그는 사업 실패, 상표권 문제, 돈 문제 등등
무수한 실패를 거듭해왔어요.
이러한 실패와 좌절에도 그는 특유의 근면성으로
위기를 전환점 삼아 기회로 만들었습니다.
이러한 능력으로 지금의 이수진 대표와 야놀자가
탄생했다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이대표의 비전과 열망이
앞으로의 이수진 대표와 야놀자를
만들어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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